한화투자증권, 자사주 350만주 처분…주진형 사장 ‘승부수’

입력 2015-04-30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진형<사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대량의 자사주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캐시카우(Cash Cow)’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투입함으로써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주식 35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주당 6840원으로 총 239억4000만원이다. 처분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이 가진 자기주식은 기존 보통주 440만6559주(지분율 5.29%), 우선주 60만주(12.50%)에서 보통주 90만6559주(1.08%), 우선주 60만주로 줄어든다.

한화투자증권이 자사주 처분을 결정한 데는 무수익 자기자본을 활용해 경영실적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순영업수익을 전년 대비 7.4% 늘어난 2510억원, 세전 이익의 경우 68.78% 증가한 4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수익성 극대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사주 매각 대금을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본부와 투자은행(IB) 본부에 투입할 예정이다.

S&T본부는 올해 법인영업 조직과 S&T본부의 세일즈 기능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고, 트레이딩 조직을 자기자본운용과 고객자산운용으로 구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영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 사업본부는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늘어나는 등 시장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전사 수익 중 약 40%에 해당하는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IB본부는 전통적인 IB보다는 부동산ㆍ구조화 부문의 전문성을 키워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취약했던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수익을 신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서 얻은 자기자본을 S&T본부나 IB본부에서 활용하려고 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자사주 처분의 또 다른 배경으로 장기투자 목적의 안정적 법인주주 확보를 통한 주가 안정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처분 대상자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330,000
    • -0.54%
    • 이더리움
    • 4,047,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495,000
    • -1.88%
    • 리플
    • 4,108
    • -1.39%
    • 솔라나
    • 286,200
    • -2.42%
    • 에이다
    • 1,164
    • -1.94%
    • 이오스
    • 951
    • -3.35%
    • 트론
    • 366
    • +2.81%
    • 스텔라루멘
    • 516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0.34%
    • 체인링크
    • 28,400
    • -0.42%
    • 샌드박스
    • 59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