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IBM, 일본서 인공지능 노인케어 사업 진출

입력 2015-04-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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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정, 애플-IBM AI 기술 노인케어 시스템 접목…안부확인 서비스 강화

애플과 IBM이 일본우정과 손잡고 일본에서 인공지능(AI) 노인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일본우정이 애플, IBM과 함께 노인을 위한 서비스 개발 등 노인케어사업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다이조 니시무로 일본우정그룹 사장은 미국 뉴욕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애플과 IBM 경영진도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우정이 글로벌 IT기업들과 손잡은 배경에는 지난 2013년 10월에 도입한 ‘우체국 지킴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 일본우정은 ‘우체국 지킴이 서비스’를 통해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근황을 멀리 있는 가족에게 전해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애플, IBM과 협력하면 업무절차가 간소화되고, 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애플의 휴대기기를 통해 노인의 위치나 움직임 등과 같은 행동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IBM의 AI형 컴퓨터 ‘왓슨’이 데이터를 분석해, 안부상태를 확인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많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일본우정 측의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과 IBM은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간포생명은 보험금 지급 분야에 AI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과거의 사례와 심사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금 지급 정도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애플, IBM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코타나’를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시리’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이미 인공지능연구그룹을 설립했다. ‘중국의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세웠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 역시 “로봇은 앞으로 20년간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언급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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