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급성장하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를 선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침내 이 지역에서 가장 저평가된 한국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증시의 코스피지수가 올해 12% 상승하고 이달 초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런 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금까지 한국 주식을 68억 달러(약 7조2600억원) 순매수해 지난해 순매수액을 벌써 넘어섰다.
인도증시가 지난해 급등하고 중국과 일본은 올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국 주식가치가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이 그동안 비중을 축소했던 외국인 펀드매니저들의 관심을 끌게 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큰 제품을 한국 기업들이 많이 생산하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를 다시 주목하는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