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26일 '메모리 상의 코드 조작 감지 방법 및 그 시스템'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 획득은 지난달 특허를 획득한 '컴퓨터 시스템에서 내부 시간 변경 감지 방법'과 함께 산업자원부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안철수연구소의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 프로(AhnLab HackShield Pro)'에 탑재돼 있다.
최근 온라인 게임을 실행시킬 때 컴퓨터의 메모리 상에 위치한 코드를 수정해 게임의 원래 동작 방식과 다르게 동작하도록 하는 해킹 툴이 많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방식의 해킹은 실행 프로그램 자체를 변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게임 중간에 계속해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실행 프로그램 자체의 변조보다 실제로는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이 같은 해킹 툴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동안 메모리에 로딩된 프로그램의 코드가 조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해준다. '핵쉴드 프로'에 이 기술이 탑재돼 있어서 온라인 게임 와중에 해킹 툴이 작동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상에서 모든 부분 또는 필요한 부분만 코드가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진단 속도가 빠르고 효율적이다. 실행 프로그램의 메모리 주소를 변형하는 해킹 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드 조작 여부 확인을 위해 설정한 메모리 주소의 순서나 지정된 함수의 순서를 불규칙하게 조합한 후 그에 대한 에러 확인용 데이터를 요청함으로써 매번 다른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해킹 툴을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해 게임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