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원화신용파생상품 거래 실시

입력 2006-12-26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에서도 '신용'을 사고 팔 수 있는 원화 신용파생시장이 열리게 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상품파생 거래를 시작한데 이어 최신금융상품인 원화 CDS(Credit Default Swap) 거래를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CDS는 대출이나 채권 등이 가지고 있는 금융위험 중 차입자의 채무불이행 등과 같은 신용위험만을 분리하여 이를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산은은 신용파생상품이 국내에 도입되고 관련시장이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신용위험을 분리해 시장에서 매매함으로써 적절한 신용위험관리가 가능해지고 신BIS제도 도입 시에는 위험가중치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위축될 수 있으나 신용파생상품을 활용할 경우 시장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헤지가 가능해 중소기업 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

또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므로 자본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신용파생상품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신용파생상품의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로 인해 신용파생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시장영역이며 특히 안정적인 시장발전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선도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다.

해외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신용파생시장이 해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이미 금융시장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외화신용파생상품에 대한 단순투자 수준에 머물고 있어 산은 등 선도은행들이 원화신용파생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CDS 거래가 궁극적으로 국내 신용파생시장이 갖추어야 할 모습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그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도 시장조성, 거래조건의 정형화, 공정가격 형성, 시장참여자 확대, 제도적인 뒷받침 등 시장발전을 위해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4: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71,000
    • -1.79%
    • 이더리움
    • 2,792,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83,500
    • -4.16%
    • 리플
    • 3,388
    • +2.73%
    • 솔라나
    • 184,400
    • +0.71%
    • 에이다
    • 1,045
    • -2.15%
    • 이오스
    • 736
    • +0%
    • 트론
    • 334
    • +0.91%
    • 스텔라루멘
    • 405
    • +2.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390
    • +1.46%
    • 체인링크
    • 19,670
    • +0.92%
    • 샌드박스
    • 409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