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결론 '충격'…증권가 "상당 기간 회복 어려울 듯"

입력 2015-04-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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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 가짜 원료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식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 검사한 결과 가짜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의 발표를 앞두고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식약처의 발표이후에는 내츄럴엔도텍의 매도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내츄럴엔도텍 사건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가짜 백수오 사건이 사실로 결론 나면서 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내츄럴엔도텍이 너무 강하게 부인했다는 점이 오히려 현재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불신감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내츄럴엔도텍이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주의 대표적인 종목이라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감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내츄럴엔도텍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해외시장에 대한 부분도 불투명해졌다"며 "회사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이 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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