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 최경환·이주열 발언에 '뚝'

입력 2015-04-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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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이후 채권시장에서 확산하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증시 강세와 경기 회복 심리가 솔솔 살아나면서 상반기 안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유인이 적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직전까지 유지하던 2분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올해 하반기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나대투증권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9일 금통위 때만 해도 채권 시장에선 한 차례 추가 금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지난 23일 시장 전망치를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면서 급속도로 반전됐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분기 1% 경제 성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발언하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선 이 총재의 "2분기가 경기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발언이 2분기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준금리도 두고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허진욱 삼성증권 거시경제팀장은 "4∼6월 경제 지표를 보고 인하하려면 7∼8월이 되어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가 예상 밖으로 한 차례 더 인하되더라도 마지막 금리 인하라고 여겨져 시중 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50% 이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미리 반영되면서 역사적인 저점까지 떨어진 채권 금리도 최근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는 17일 연 1.691%에서 29일 연 1.842%로 0.151%포인트 올랐다. 앞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연 1.748%로 떨어져 기준금리를 밑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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