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 하이닉스 신축 공사 현장.(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8분께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소재 SK하이닉스신축공사 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숨졌다.
부상자 3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공장 내부에 새로 짓는 건물(M14)로, SK하이닉스측은 2분기부터 장비를 투입한 후 4분기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M14 가동 지연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 7명이 8층 옥상 공조기 작업을 하던 중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경찰, 소방서 등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지난달에도 정체불명의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