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26일 채권 장외거래 매매내역 보고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보고 증권회사에 대한 규정 준수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를 위해 채권 장외거래 보고·관리시스템(B-TRiS : Bond-Trade Report & Information Service)을 재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 후 15분 이내에 NASD(미국증권업협회)에 보고하는 TRACE(Trade Reporting & Compliance Engine)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이다.
올해 5월부터 증권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매매체결 시간을 추가적으로 보고하고, 모든 증권회사가 증협의 전산시스템에 직접 연결해 보고하는 경로를 일원화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협은 "또한, 장애 등 발생시 인터넷을 이용한 보고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개선했으며 보고시간과 체결시간을 상호 비교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매매체결의 사후 보고 및 관리 감독기능을 강화해 18일부터 정식 가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의 재구축으로 사후적 투명성의 검증자료로 활용돼 채권 장외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 할 것"이며 "채권 장외시장에서 매매체결 후 보고를 누락하거나 보고 오류의 최소화로 유통시장 통계의 정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소수점 셋째자리 거래 등 유통시장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효과적인 채권 장외거래 가격발견 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시스템을 통해 보고되는 모든 채권장외거래 내역(일평균 3,000여 종목, 거래규모 10~15조원)은 올해 11월 재구축한 채권정보센터(www.ksdabond.or.kr)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