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슐량 전 미쉐린 타이어 회장. (사진=블룸버그)
프랑수아 미슐랭 전 미쉐린(미슐랭의 영어발음) 타이어 회장이 별세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8세.
이날 미쉐린은 성명에서 “프랑수아 미슐랭이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사망 장소와 일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쉐린그룹 창업자의 손자인 미슐랭 전 회장은 1955년부터 1999년까지 약 반세기 동안 회장을 역임하면서 미쉐린을 세계 최고의 타이어 기업으로 이끌었다.
그는 아들 에두아르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줬으나 에두아르는 2006년 보트 사고로 숨졌다.
미쉐린은 타이어뿐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전국 음식점을 해마다 심사해 매년 한 차례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을 선정해 별을 1∼3개 부여한다.
미슐랭 회장의 별세 소식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애석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