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오너, 일주일만에 지분 또 매입

입력 2006-12-26 16:06 수정 2006-12-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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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인 귀뚜라미 측과 지분차 9.17%P로 확대

2대주주인 귀뚜라미보일러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신성이엔지 오너가 일주일만에 또다시 지분확대에 나서며 2대주주와의 지분차이를 9.17%포인트로 벌여놨다.

26일 신성이엔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신성이엔지 계열사인 우리기술투자가 주식 60만주(1.7%)를 사들인 것을 포함해 최대주주주인 이완근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지분 1.77%(62만371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완근 회장 외 6인의 지분율은 18.17%(640만6507주)로 높아지며 2대주주인 귀뚜라미(9.00%, 317만4820주)와의 지분차이를 9.17%포인트(323만1687주)로 키웠다.

26일 오후 현재 귀뚜라미 측의 지분 추가매입 공시는 없으나 결제일을 감안해 오는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완근 회장과 김주헌 사장등의 연임을 저지하려면 적어도 이날까지 지분을 매입했어야 한다.

다만 현 규정상 5%이상 주요주주 등은 추가적 지분 취득 후 5거래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만큼 적어도 1월 4일 목요일까지는 귀뚜라미 측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장외업체인 귀뚜라미보일러는 현재 신성이엔지 계열사인 신성엔지니어링과 유사한 사업(냉방기)을 영위하고 있으며 감사보고서상 보유현금은 530억원에 달해 실탄이 충분한 상황.

특히 귀뚜라미측이 '경영참여'목적의 지분취득 공시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회피하고 있는데다 최진민 명예회장의 부인과 아들인 김미혜 이사와 최성환씨 등이 신성이엔지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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