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평택시는 27일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중국의 대련화흥기업집단유한공사(이하 대련화흥), 한국산업은행, 굿모닝신한증권과 함께 ‘평택항 도시조성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2008년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국제화 중심도시 조성계획을 위해 평택시와 대련화흥 간에 지난 2005년 11월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와 2006년 8월 1일에 체결된 기본협약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대련화흥은 91년 4월에 설립돼 대련화순부동산유한회사 등 16개 자회사를 두고 부동산개발, 무역, 항공운수의 3대 업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투자, 호텔,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국제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국의 유력기업 중 하나다.
본 협약에 따르면 평택시는 기본계획이나 행정지원부문을 담당하고 대련화흥은 프로젝트 주간사로서 직접투자 및 해외투자유치 등을, 신한금융지주(은행, 증권)와 KDB는 금융주간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참사관, 중국국가개발은행 부행장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와 다수의 국내건설업체, 외국인투자자 등이 함께 해 평택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국제화 중심도시로서의 비전과 가능성이 소개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번 협약은 2020년까지 18조8000억원이 투입될 평택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민관합작의 제3섹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본 사업을 위해 SPC를 먼저 설립하고 추후 국제화 계획지구조성 사업등과 더불어 650만평 규모의 평택항 도시조성 및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대단위 지역개발사업으로 본격화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