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원료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계자가 백수오 유전자 추출 전처리과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짜 백수오' 환불 대란을 우려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TV홈쇼핑업계가 한국소비자원과 환불 방식과 범위를 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3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4일 홈쇼핑업체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NS홈쇼핑 등 6개사 참석한다. 이자리에서 이미 판매된 제품의 환불 방식 및 범위 등 가이드 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이 가짜로 판명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제품 구입시기 및 개봉 여부 등에 상관없이 영수증만 있으면 환불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홈쇼핑업계는 '30일 이내 구입한 것으로 뜯지 않은 제품'만 환불해주는 기존 일반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 1250여억원 중 75%인 940억원 가량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돼 경영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홈쇼핑회사 측은 "정부의 지침을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