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엔지니어링이 27%에 이르는 자사주와 장외 관계사 청원과학이 보유중인 세원셀론텍 지분 6.8%를 맞바꿨다.
이에 따라 SC엔지니어링 계열이 청원과학-SC엔지니어링-세원셀론텍으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로 재편됐다.
지배주주인 장정호(41) 회장의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기반 역시 한층 견고해졌다.
2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C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보유중인 자사주 26.97%(274만4589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사회 결의일(26일) 전일 종가 2610원 기준으로 72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SC엔지니어링의 자사주 처분은 관계사인 청원과학이 보유중인 세원셀론텍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50억원(10억원권 5매) 및 보통주 35만2951주와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금액 51억원 규모의 워런트에 자사주 196만7016주, 세원셀론텍 22일 종가 5750원씩 20억원 규모의 보통주에 77만757주씩 맞교환한 것.
이를 통해 SC엔지니어링은 계열사인 세원셀론텍 지분율을 26.9%에서 27.98%로 끌어올렸다. 또 세원셀론텍 현 발행주식의 5.77%에 이르는 잠재지분도 확보했다.
특히 SC엔지니어링 자사주를 인수한 청원과학은 기존 1.25%를 합해 SC엔지니어링 지분을 28.21%로 확대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번 지분 거래로 SC엔지니어링 계열은 청원과학-SC엔지니어링-세원셀론텍으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로 재편됨과 동시에 실질적 지배주주인 장정호 회장의 지배기반이 한층 견고해졌다.
청원과학은 장정호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로서 11.9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청원과학 지분을 합할 경우 40.15%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장외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셀론텍과 플랜트기기 및 유압기기 제조 상장업체 세원E&T간의 합병법인 세원셀론텍은 지난 7월 존속법인(엔지니어링 사업부문) 'SC엔진니어링'과 신설법인(바이오 및 플랜트 유압 사업부문) '세원셀론텍'으로 인적분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