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현금거래에 대한 과세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입된 현금영수증제도가 27일 현재 발급금액 30조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27일 "올해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월별 발급규모가 2조5000억원을 유지하다 지난 10월과 11월에 각각 2조6000억원,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월간 발급건수도 지난 5월 이후 월 6000만건 이상 이뤄져 현재 1일 평균 230만건ㆍ830억원이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급추이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에 현금영수증 사용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며 "특히 3만원 미만의 물품 구입시에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 비율이 전체 70%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현금영수증제도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IMF에서도 다른 나라의 현금영수증시스템 구축을 위해 세부 정보를 요청하고 인력지원 가능여부를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세청은 앞으로도 현금영수증 주고받기 생활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 현금영수증제도를 명품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세부담 불균형 해소와 음성거래 차단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군표 국세청장은 현금영수증카드 사용건수가 많은 소비자 100명을 선정하고 이중 상위자 5명을 초청해 직접 감사의 뜻과 함께 김치냉장고 등 선물을 전달하고 나머지 소비자에게도 유기농쌀 등 감사선물을 보냈다.
또 현금영수증홈페이지(www.taxsave.go.kr)에서 28일부터 1월 10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실시, MP3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