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대중교통 부문의 카드결제 승인 실적이 쑥쑥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결제 소액화 현상과 체크카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7천973원으로 지난해 동기(5만1천560원)보다 7.0% 감소했다.
카드승인 금액보다 건수가 큰 폭으로 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승인금액은 145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4년 연간 승인금액 증가율(6.1%)과 같은 수준이다. 작년 1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6.2%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올해 1분기 전체 승인건수는 30억2천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업종의 1분기 승인금액이 1조8천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늘어난 것이 결제 소액화 현상을 뒷받침했다.
특히 체크카드에서 소액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014년 1∼2월 2만8천295원에서 올해 1∼2월 2만6천321원으로 7.0% 떨어졌다.
신용카드에선 2014년 1∼3월 6만3천916원에서 올해 1분기 6만795원으로 4.9% 줄어들었다.
높은 소득공제율, 다양한 상품개발 덕분에 체크카드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 금액 및 건수 비중은 각각 20.4%(29조6천100억원), 37.1%(11억2천500건)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중교통에서 승인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대중교통 승인금액은 1조8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객선 업종 승인금액이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올 들어 증가세(1.0%)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결제가 확대되면서 고속버스업종의 승인금액이 22.1%나 뛴 것이 대중교통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유통업종 승인금액은 20조9천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그러나 독서인구 감소 추세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서점업종의 승인금액은 작년 동기(7천400억원)와 비교해 3.5% 줄어든 7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