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데다 실적 부진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1분기 실적은 시장과 당 사 추정치를 하회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한 286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319억원에 그쳤다”며 “1분기 모바일쇼핑 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하면서 경쟁사와의 폭을 좁히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업체의 취급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모바일쇼핑이 늘어나면서 마진 하락이 확연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또한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모바일쇼핑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TV쇼핑 취급고도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마진하락은 구조적”이라며 “ TV쇼핑의 구조적 성장 또는 마진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유일한 성장채널인 모바일쇼핑은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