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지차 기술의 축제 ‘EVS28’ 개막… 150개 국내외 업체 킨텍스 집결

입력 2015-05-04 09:14 수정 2015-05-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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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업체 자사 전기차 홍보 집중

▲질 노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가운데)이 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의 전기차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김범근 기자 nova@)

전 세계 전기차 트렌드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됐다.

4일 ‘제28회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 개막식이 국내외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세계 전기차 분야의 올림픽으로 통하는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개막식에선 국내외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이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권문식 현대기아자동차 사장은 ‘현대-기아 클린 모빌리티(Hyundai-Kia Clean Mobility)’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양웅필 LG전자 상무(e-PT BD담당)는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핵심부품과 전장부품, 차량용 엔지니어링 기술을 공개했다.

해외 자동차 업체 수장들의 연설도 이어졌다. 래리 T. 니츠 GM 부사장과 질 노만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자사의 전기차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니츠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도심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대체 교통수단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며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버 브리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 담당 이사는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전 세계 29개국, 330여편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현대기아차, GM, 르노, 닛산, BMW, 메르세데스-벤츠, 현대모비스, LG화학, LG전자, 삼성SDI, LG이노텍, 퀄컴 등 150개 업체(국내 65개, 해외 85개)가 400여개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 업체 중 60%가 해외 업체로 국내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VS28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업체 간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담장, 통역 등을 적극 지원한다.

대회 조직윈원회 관계자는 “EVS28은 자동차 산업에서 녹색 성장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과제로 전기자동차의 비전을 논의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전기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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