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 주식에 현금 더하면… 1조 훌쩍‘억만장자’

입력 2015-05-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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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얼마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그래픽 1인자 입니다.”

김정주 넥슨 회장이 1994년 회사 설립을 제안할 당시 IT 업계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게 내린 평가다. 그래픽은 가장 생소하고 어려웠던 분야였고, 그가 아니면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분야였기도 했다.

김 회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엔씨소프트를 설립한 그는 우리나라를 게임 최강국으로 올려놓은 전설의 게임 ‘리니지’를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다. 이를 기반으로 김 대표는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추산한 김 대표의 재산은 12억 달러로 1605위였다.

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주식 218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전체의 9.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종가인 20만4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4474억4600만원이다.

여기에 현금보유액까지 합하면 김 대표의 재산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김 대표의 현금 보유액은 6000억~7000억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2012년 미국 게임업체 EA를 김정주 넥슨 회장과 공동 인수키 위해 김 회장에게 자사 지분 14.6%를 팔아 넘겼다.

이렇게 현금화한 돈은 약 8000억원으로 세금이 1800억원가량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돈 전부를 엔화로 받았는데, 당시 엔화 약세가 심각해 환헤지 상품에 투자, 상당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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