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류 생산유발효과 12조 5598억원, 전년대비 4.3% 증가

입력 2015-05-04 13:27 수정 2015-05-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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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해 한류 생산유발효과가 2013년 대비 4.3% 증가한 12조 5598억원으로 추산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최근 ‘2014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류현상이 유발하는 국민경제적 파급효과와 29개 국가별 한류 성장속도 및 현황을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 상품, 소비재 및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61.6억 달러로 전년대비 8.4% 증가하여 상품 수출액 증가율 2.3%보다 높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와 같이 높은 수출 증가율은 주로 소비재 및 관광 수출에 기인하는 것으로 특히 화장품, 관광 수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또한 한류로 인한 수출 증가가 산업연관효과를 통해 생산, 부가가치, 취업 등에 미치는 국민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4년도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12조 5598억원으로 나타나 2011년 11조 1224억원, 2012년 11조 3535억원, 2013년 12조 375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게임이 2조 2476억원, 관광이 2조 1068억원, 식음료가 1조 818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전년대비 56.6% 성장한 8824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율이 가장 큰 품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류 핵심 콘텐츠로 분류되던 음악부분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4232억원, 영화는 2.2% 감소한 77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과 영화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다 지난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한류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102,326명을 기록하며 2013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관광분야에서 총 24,520명, 게임 24,308명, 식음료 16,758명의 순으로 취업유발효과를 보였다. 취업유발효과에서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화장품 분야로 전년대비 56.6% 증가한 4,201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29개국 한류 소비자 7,216명을 대상으로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의 인기와 미래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인 한류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가들은 ‘한류대중화&고성장’, ‘한류대중화&중간성장’, ‘한류확산&중간성장’, ‘한류소수관심&중간성장’, ‘한류소수관심&쇠퇴’ 등 총 5단계의 유형으로 구분됐다.

‘한류대중화&고성장’ 그룹에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가 포함되었으며 ‘한류대중화&중간성장’ 그룹에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 태국, 필리핀이 포함되었다. 여전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와 소비가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한류확산&중간성장’ 그룹에는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3개국이 포함되었고, ‘한류소수관심&중간성장’ 그룹에는 현재까지 신흥 한류지역이라 손꼽히던 독일,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등이 대거 포함돼 한류 확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류소수관심&쇠퇴’ 그룹에는 이란, 인도, 일본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국가였던 일본의 경우 반한 감정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한류의 인기가 이미 낮아진 상태에서 향후에도 퇴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주요 29개국에서 조사된 방대한 연구 자료를 통해 콘텐츠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대한 전략 제시가 가능해졌다”며 “연구결과를 통해 한류콘텐츠 업계의 해외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기업의 한류 활용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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