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국제기구 EVI 회원국 가입…국제 논의 본격 참여

입력 2015-05-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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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기차 이니셔티브(EVI)의 신규 회원 가입국으로써 정례회의을 주관하고, 각 국의 정부, 전문가 및 업계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이니셔티브(EVI)는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에 설치된 다자간 정책 포럼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약 1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EVI 가입은 우리나라가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국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이다. 국제 교류 기회를 넓히는 것은 물론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회원국 가입에 맞춰 EVI 정례회의와 워크숍을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외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비공개로 열린 정례회의에서는 전기차 도시 우수 사례, 회원국 공동 연구 등 최근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중국이 자국의 전기차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으며 한국도 전기차 활성화 정책과 전기차 유료충전·배터리리스 사업 등 전기차 관련 신산업을 발표했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보급 대수는 작년 말 기준 66만5000대로 전체 차량의 0.008% 수준이며, 이 가운데 95%를 EVI 가입국이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미국(39%), 일본(16%), 중국(12%) 3개국이 67%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약 0.1%이며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1%가 넘는 나라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이다.

2010년 대비 2050년 전 세계 수송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배로 늘어나면서 지구 온도를 약 6℃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여야 205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2℃ 수준에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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