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글로벌 증시 거품 단계 아니다"

입력 2015-05-04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미닉 로시 글로벌 주식부문 CIO "美실적 과도히 하향…다시 주도할 것"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수년래 최고치를 보인 글로벌증시가 아직 거품 단계가 아니며, 다시 미국이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피델리티 글로벌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주식 시장이 2015년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유럽 및 아시아 시장과 비교해보면 현지 통화 및 달러화 기준 모두 하회하는 성과를 냈다”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지난해 새로운 균형 환율을 반영해 각 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러한 변화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로시 CIO는 환율 변동이 시장에 모두 반영 된 만큼 다시 미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글로벌 증시 거품 논쟁과 관련, 추후에 거품 단계에 진입 할 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로시 CIO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이 실제 어떤 모습인지 잊은 것 같다"며 "1980년대와 90년대에 투자를 한 경험이 있다면 강세장에 대한 이해가 있겠지만 2001~2003년의 약세장과 2008~2009년 금융위기가 형성한 트라우마 때문에 최근에는 시장이 어떻게, 얼마나 상승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이 있고 지금이 매도 타이밍인지 묻는 투자자들은 많지만 지금이 매수 기회인지 묻는 고객은 거의 없다"며 "원유 밸류에이션, 부동산 및 채권 등 기타 자산군과 비교해보더라도 주식시장에 버블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진 않고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시 CIO는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적전망이 과도하게 하향 조정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 초 미국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달러와 유가에 의해 대폭 하향 조정됐다"며 "흥미로운 점은 실제 발표된 실적을 보면 하향조정이 과도하게 이뤄졌다는 점으로 2개월 전 전망보다는 상당히 개선된 실적이 발표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올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가 하락과 달러강세라는 역풍이 있지만 일시적인 요소가 될 것이고 특히 올해 하반기의 이익은 상당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00,000
    • -1.25%
    • 이더리움
    • 4,867,000
    • +5.1%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0.57%
    • 리플
    • 2,029
    • +3.68%
    • 솔라나
    • 334,900
    • -3.57%
    • 에이다
    • 1,393
    • +0.14%
    • 이오스
    • 1,145
    • -0.17%
    • 트론
    • 279
    • -2.79%
    • 스텔라루멘
    • 709
    • -7.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1.7%
    • 체인링크
    • 25,010
    • +3.22%
    • 샌드박스
    • 1,004
    • +2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