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강정호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쳐냈는데요. 첫 홈런이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데다 정상급 마무리투수 로젠탈을 상대로 때린 홈런이기에 순도 면에서도 만점짜리였습니다. 다만 팀이 연장 14회 승부 끝에 2-3으로 역전패 한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우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공존했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선발로 출장한 경기에서만큼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강정호입니다. 이제는 우려보다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