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IBK경제연구소가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중소제조업 생산이 2월(116.4) 보다 0.3% 감소한 116.1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중소제조업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갔지만 지난 2월 대비 생산 하락폭은 다소 완화됐다.
기업인들의 체감경기도 좋지 않았다.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국내 판매 부진', '판매대금 회수부진', '수출부진' 등으로 자금 사정이 원활치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에 비해 조업 일수가 많아 가동률과 수주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가동률은 72.2%로 전달(68.5%)보다 3.8%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10.6%포인트, 6.0%포인트 올랐다.
황수영 통계조사팀장은 "중소제조업 생산 하락폭이 다소 완화됐고 경영여건도 전월대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