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12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9% 떨어진 배럴당 58.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0.12% 하락한 배럴당 66.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6일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셰일유생산업체인 EOG리소시스는 국제유가 하락에 일부 생산을 중단하면서 1분기 1억6970만 달러(주당 3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6100만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로펫 자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셰일산업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산유량은 여전히 많다”며 “유가가 오르려면 산유량이 정말로 줄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