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배당락으로 상대적 '강세'...186.65(1.65P↑)

입력 2006-12-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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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시장이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마감한 가운데 선물시장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시장 상승, 외국인 매수도 선물시장 상승에 한 몫 했다.

27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3월물은 전일보다 1.65포인트(0.89%) 오른 186.6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00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은 1.32포인트 떨어진 184.30으로 코스피지수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선물거래소가 추정한 코스피200의 이론배당락 지수 182.67보다 높았고, 코스피지수도 배당락을 감안하면 오히려 1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외국인은 2981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도 839계약 매수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3826계약 순매도.

프로그램은 현물시장 배당락으로 인한 상대적 저평가로 인해 차익으로 249억원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비차익으로는 310억원 매물이 나오며 총 6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동안 백워데이션(현물 고평가) 상태를 나타내던 현물시장과 선물시장간 가격차이인 베이시스는 현물의 배당메리트가 사라지며 콘탱고(선물고평가 정상시장)로 바뀌었다. 시장평균 베이시스는 2.01콘탱고였고, 이론베이시스도 1.75콘탱고를 기록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12월 선물이후 지속된 베이시스 강세는 1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론베이시스도 동반 높아진 만큼 괴리율 자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13만7527계약으로 전일보다 1만8473계약 줄었으나 미결제약정은 315계약 늘어난 8만6358계약을 나타냈다.

김현태 연구원은 "성탄절 연휴를 마친 미국시장이 오른데다 배당을 못 받는 선물의 저평가가 배당락으로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내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이후 7번의 폐장일 가운데 2002년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며 "과거 경험상 투신권을 중심으로 마지막 거래일에 '윈도 드레싱'이 나타난 만큼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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