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올랐네'…상장사 임원들, 주식 팔아 현금화

입력 2015-05-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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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에 성공하고서 최근 주춤하자 자사주를 보유한 상장사 임원들이 잇따라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의 임원들이 주가 상승기를 활용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강정석 상무는 지난달 27일 주당 144만2천원씩에 자사주 200주를 전량 팔아 2억8천4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다음 날 이 회사 김현주 상무도 2천40만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 15주를 처분했다.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중국 소비주·제약·증권주 임원들도 자사주 처분 행렬에 나섰다.

연초보다 주가가 50% 이상 뛴 하나투어[039130]의 신승철 전무는 지난달 23일 보유 주식 중 200주를 처분해 2천490만원을 손에 넣었다. 같은 회사 이동한 이사도 100주를 팔아 1천280만원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종균 상무와 김경모 이사도 지난달 말 각각 140주와 462주를 팔아 각각 850만원과 2천820만원을 손에 쥐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연초 4만4천원에서 지난달 22일 6만1천원까지 올랐다.

JW중외제약[001060]의 김용관 상무도 최근 주가가 오르자 보유 자사주 800주를 처분해 2천320만원을 현금화했다.

최근 중국 소비주로 떠오르며 급등한 쌍방울[102280]의 최대주주 ㈜광림도 지난달 23∼30일 230만주(2.5%)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광림이 보유한 쌍방울 지분은 26.43%에서 23.93%로 낮아졌다.

그러나 일부 상장사의 임원들은 반대로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주가 부양'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자사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거나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한상범 사장은 지난달 21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1억9천930만원을 들여 자사주 5천500주를 사들였다.

한 사장의 자사주 매입 후 이 회사의 다른 임원들도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이 회사의 황용기 부사장은 5천490만원을 들여 1천790주를 사들였고 김명규 전무도 4천300만원어치의 1천400주를 매수했다.

금융가에선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지난달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고 유안타증권의 황웨이청(黃維誠) 사장과 일부 임원들도 지난달 28일 100만원어치씩의 자사주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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