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국내 기술금융 제도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금융 이용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2.3%가 기술금융 제도 이용에 '만족' 의견을 나타냈다. 기수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나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융통이 어려운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뜻한다.
또한 기존 대출과 비교해서는 중소기업 51.3%가 '기술금융 만족도가 더 크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금리우대'(81.5%), '담보신용이 부족해도 대출 가능'(37.6%) 등을 꼽았다. 실제 기술금융대출은 지난 3월 말 기준 2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기술금융 관련 보완사항으로는 '장기대출 중심으로의 자금지원'(54.3%), '대출한도 확대'(51.8%), '소요기간 단축'(43.0%) 등이 꼽혔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기술금융 이용 중소기업의 96.3%가 향후 기술금융을 이용할 의사가 있고, 97.0%는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기술금융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됐다"면서 "무늬만 기술금융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제도이니 만큼 기존 대출의 전환이나 은행간의 과다한 경쟁은 지양하고 신규 업체 발굴, 기술평가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