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유벤투스 선제골 주인공 모라타, "그라운드에서는 친구 없다"…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강한 의욕

입력 2015-05-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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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소속 모라타(좌)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우)와 경합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유벤투스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가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승리했다. 테베스는 전반 9분 위력적인 슛을 날렸고 이 공을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일차적으로 막아냈지만 달려들던 알바로 모라타가 밀어넣어 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동점골을 1-1 동점으로 맞이한 후반전에서는 다니 카르바할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직접 성공시켜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모라타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선수였기에 레알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모라타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레알을 상대로 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당연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며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친구가 없다. 베르나베우에서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안드레아 피를로 역시 "우리가 돌아왔음을 보여줬다"며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하겠다"는 말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크게 실망하진 않는 분위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결과가 우리쪽으로 좋게 나올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전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효율성이 조금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호날두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차전에서는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는 만큼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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