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1만2500선마저 돌파하는 등 미국 주요지수가 연말 랠리를 펼쳤다.
주택건설지표 호전, 도요타-포드의 기술제휴 가능성, 유가하락 등 여러 호재들이 부각되며 시장 심리를 호전시켰다.
27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02.94포인트(0.83%) 오른 1만2510.5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71포인트(0.73%) 상승한 2431.2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94포인트(0.70%) 오른 1426.8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9.97로 2.48포인트(0.53%) 상승했다.
미국 1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3.4% 늘어난 104만7000채를 기록, 시장 전망치(102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주택지표 호조는 미국 경기 둔화 핵심 요소로 지목돼 온 주택시장 침체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도요타와 포드의 최고 경영진이 지난주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양사의 제휴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회동은 하이브리드 카를 비롯한 환경친화적 기술부문에서의 제휴 가능성 타진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주가는 1.1% 올랐고, 경쟁사인 GM은 2.8% 급등했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구글이 2.29%, 야후가 1.18% 올랐고, 시스코도 0.4% 상승했다.
한편 미국 북동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에 따른 난방유 수요감소 전망에 국제유가는 6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60.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하 도요타, 소니 등 아시아 주식 주가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는 미 FRB가 연슈 쇼핑시즌이 마무리될 시점에 대출비용을 감소시켜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금리인하가 경제 연착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