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국민연금 강화방안을 9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강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하나만 취할 수도, 하나만 버릴 수도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도 더 이상 근거 없는 수치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여야합의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은 여야와 정부, 전문가가 망라해 지난 4개월여 기나긴 여정 끝에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낸 사안”이라며 “여야는 이제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 공무원의 참 결단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방침엔 “역사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박 후보자(인준)를 끝내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고 “새누리당도 양심을 걸고 판단해달라”고 했다.
문 대표는 지난 3일 광주 방문과 관련해선 “우리 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민심을 받드는 당이 되겠다고 하고 왔다”며 “전당대회 이후부터 해왔던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게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로,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