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35분 현재 1.64% 상승한 배럴당 61.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1.01% 오른 배럴당 68.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3월 무역적자가 6년여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장 마감 후 확대됐다.
이날 시장에는 리비아발 지정학적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북미·유럽 지역의 원유 수출 단가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유가가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는 지난주 1일 기준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원유 재고량이 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150만 배럴 줄어들어 8주 만에 첫 감소현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주간 미국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며 블룸버그통신은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