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월급 체불 당한 적 있다"

입력 2015-05-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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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 체불액이 5년 만에 최대규모인 1조 319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월급을 체불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월급을 체불 당한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67.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6일 밝혔다.

월급을 체불한 기업은 ‘중소기업’(91.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종은 ‘제조’(18.2%, 복수응답), ‘건설’(16.6%), ‘정보통신/IT’(1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임금을 체불 당한 기간은 평균 3개월, 체불액은 평균 455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체불로 인해 겪은 어려움으로는 ‘심적인 고통을 겪었다’(61.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생계에 위협을 받았다’(59.6%), ‘이자 등을 연체하게 되었다’(37.5%), ‘고정 저축 및 적금을 넣지 못했다’(37.4%),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얻었다’(25.2%), ‘현금서비스 등을 받게 되었다’(23.1%)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체불 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 69%가 이에 대한 대응을 했으며, ‘노동부 등에 신고’(59.8%, 복수응답)하거나 ‘사장에게 직접 달라고 요구’(57.4%)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 체불로 인해 절반 이상(58.7%)이 해당 회사를 퇴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사하면서 체불된 임금을 모두 받은 경우는 26.9%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화신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비씨카드, 태광산업, LG생활건강, 신한금융투자, 현대로지스틱스, 엔씨소프트, 대구도시공사, 현대약품 등이 인턴·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8~11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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