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현주, 박서준, 마동석(사진=뉴시스)
배우 손현주가 '악의 연대기' 촬영을 하며 힘들고 외로웠다는 심경고백을 했다.
6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 시사회에는 백운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 등이 참석했다.
손현주는 이날 현장에서 "나만 알고 관객들은 알지만, 같이 연기를 했던 마동석, 박서준, 최다니엘 등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 외롭고 힘들었다"며 "백운학 감독이 여러가지 주문을 했을 때 꼴보기 싫은 것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남들이 모르는 감출 수밖에 없는 연기를 끝까지 하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되게 힘들고 외로웠다"며 "나 혼자 하는 행동들이 많았다. 다른 영화, 드라마보다는 감정을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하는 내내 마음을 많이 짓누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현주는 "저도 베드신이나 멜로를 하고 싶은데 그런 시나리오가 안 들어온다"며 베드신 욕심을 비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는 14일 개봉예정인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당사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