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간외대량매매 도입 후 거래규모 ↑

입력 2015-05-07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매수량 축소하자 장 중 가격변동성 완화

(사진=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에 시간외대량매매 제도를 도입하자 거래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량 단위를 축소한 뒤 호가수량 및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시간외대량매매를 도입한 뒤 코넥스 대량매매 거래규모는 57억원에서 188억7000만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대량매매 중 시간외대량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6.1%(162억4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기관과 기타법인의 대량매매 참여비중이 늘었다. 기관의 대량매매 참여비중은 제도 도입 전 20.9%에서 32.8%로 증가했다. 기타법인의 참여비중도 23.5%에서 25.5%로 소폭 상승했다.

기관의 매도 비중은 16.1%에서 40.6%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기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벤처캐피탈(VC)이 코넥스 시장에서 대량매매 시장을 투자금 회수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외대량매매 도입 후 장중 가격 변동성도 완화됐다. 대량매매 발생 종목의 일중 가격변동성은 8.6%에서 5.5%로 떨어졌다.

지두환 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대량거래가 별도의 시장을 통해 처리되면서 주가 급등락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매매수량 단위를 100주에서 1주로 축소하면서 거래규모 증가, 최초 가격 형성시간 단축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일평균 호가건수는 318건에서 484건으로 52.25% 뛰었고, 일평균 호가수량은 41만주에서 53만4000주로 30.3%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대량매매를 제외하고 각각 7만9000주, 8억2000만원으로 약 2배씩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형성종목도 19종목에서 32종목으로 1.7배 증가하며 특정 종목에의 거래 쏠림 현상도 완화됐다. 또 단주 거래로 최초 가격 형성시간이 188분8초에서 116분46초로 37.9% 감소했다.

지 팀장은 “코넥스시장이 기업의 M&A 지원, VC 등의 초기투자금 회수 원활화 등 시장 개설 취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장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2030년 양자기술 시장 155조원…“韓 소부장 육성 서둘러야”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이장우, 연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 예정…6년 연애 결실 '나혼산' 떠날까
  • "이곳이 주요 정치인 구금될뻔한 B1 벙커?"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67,000
    • +3.51%
    • 이더리움
    • 5,435,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779,000
    • +5.27%
    • 리플
    • 3,421
    • +0.8%
    • 솔라나
    • 322,000
    • +5.13%
    • 에이다
    • 1,544
    • +5.83%
    • 이오스
    • 1,551
    • +4.23%
    • 트론
    • 400
    • +3.09%
    • 스텔라루멘
    • 620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4.27%
    • 체인링크
    • 34,120
    • +6.79%
    • 샌드박스
    • 1,129
    • +1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