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삼성 평택 반도체단지, 용기 있는 투자 높이 평가 ”

입력 2015-05-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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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조6000억 투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착공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 부지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들의 투자확대,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7일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 지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업의 투자 촉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 가속화를 당부했다.

축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얼마전 방문한 중남미 4개국에서도 삼성의 휴대폰, TV, 가전제품 등이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평택 건설은 그동안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성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기업의 용기 있는 투자와 젊은이에 기회를 주는 것은 높이 평가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추진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이 성공 거두기 위해 민간과 기업의 적극적 동참이 중요하다”면서 “도전과 열정,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미래를 내다보며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 평택 반도체공장은 첨단분야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분야의 투자를 유발하면서 일자리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줄 것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시스템 반도체는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에 사용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메모리 비해 그 시장규모도 훨씬 크다”며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처럼 기업이 고부가가 첨단 분야서 새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를 철폐해 초기 진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구글과 애플처럼 글로벌 시장 경쟁은 개별 기업간 경쟁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협업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모두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 성장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축구장 약 400개 넓이에 이르는 총 부지 면적 289만㎡(87.5만평)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ㆍ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기흥ㆍ화성ㆍ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라인으로 조성되며 201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자동차 및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스마트융합제품과 같은 미래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역량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사 및 협력사, 정관계 인사, 공사 현장 근로자,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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