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19.5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내린 1.1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5.53엔으로 0.01% 떨어졌다.
전날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은 16만9000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고 지난해 1월 가장 작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유로ㆍ달러 환율이 1.1371달러로 2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유로화 가치가 이날 달러화에 대해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 3월 12년래 최저치인 1.0457달러를 기록하고 나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 국채(분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자산 수요가 줄어든 것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전날 워싱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함께 한 대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증시반응이 공포로 남아있다”며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의장은 오는 9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