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집권 보수당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 보수당은 하원 650석 가운데 31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야당인 노동당은 239석을 얻을 것으로 나왔으며 보수당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이 10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이 58석으로 약진했으며 영국독립당(UKIP)은 2석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과 2010년 총선 당시 출구조사는 실제 결과와 근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의회가 해산됐을 당시 보수당 의석은 302석, 노동당은 256석, 자유민주당은 56석, SNP는 6석, UKIP가 2석 등이었다.
보수당은 제1당 지위를 유지했으나 과반(326석)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자유민주당과 다시 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권 연장이 가능해진다.
이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전에 ‘브렉시트’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