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 솔루에타 품고 사업다각화 나선다

입력 2015-05-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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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
지난 2월 벤처기업협회장 임기가 만료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가 회사 경영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꾀하고 있다. 사업성이 높은 신 사업 진출을 위해 기업 인수에 나서며 성장 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솔루에타 최대주주인 조재위 대표이사의 솔루에타 지분 300만주(27.21%)를 387억원에 양수한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의 14.9%에 해당한다. 이로써 솔루에타의 최대주주는 다산네트웍스로 변경된다.

다산네트웍스는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전자파 차폐 소재 리딩 기업인 솔루에타 인수를 통해 사업성이 높은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성과 실적 개선 및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사물인터넷(IoT)이나 기업공공(국방, 기업, 공공 시장 등)과 같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종 및 동종 사업의 회사를 인수하며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네트워크통신분야에서 잔뼈 굵은 남 대표는 솔루에타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성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기기들과 통신장비들이 소형화되며 수요량도 증가하는 만큼 전자파 차단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솔루에타의 사업 성장성을 제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솔루에타를 인수했지만 IT비즈니스와도 연관성이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다산네트웍스가 네트워크장비 업체인만큼 전자파 차단이 필요한 상황이고 IoT 사업에서도 전자파 차단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남 대표는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스마트카 사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부품회사 디엠씨를 인수했다. 디엠씨를 통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선박, 비행기 등 모든 ‘탈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95억 규모로 동양티에스의 주식을 취득하고 주요 종속회사에 편입했다. 동양TS인수 후 사업연관성이 낮다는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물인터넷은 모든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한편 사업다각화 노력과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며 올해가 다산네트웍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인수한 업체들을 통해 전체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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