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딧, 사상 최대 6300억원 구상채권 회수

입력 2006-12-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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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딧 신용보증기금은 28일 현재 6317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해 설립 30년 이래 최대의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상채권은 코딧의 신용보증으로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은 기업이 부도 등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기업 대신 금융기관에 변제(대위변제) 한 후 코딧이 기업에 대해 갖게 되는 채권이다.

특히, 코딧의 구상채권은 부동산 등 담보를 갖고 있는 시중은행의 채권과는 달리 물적 담보가 거의 없어 대부분을 채무자 면담과 꾸준한 설득을 통해 회수된다는 점과 최근 개인파산, 면책결정 등 사회적으로 채무상환 기피현상이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딧의 구상채권 회수금액 6317억원은 중소기업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재산으로 활용되며 기본재산이 통상 13배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구상채권 회수금액으로 약 8조2000억원의 신용보증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딧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재산 출연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6317억원의 기본재산을 확충한 것은 국가 재정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자립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구상채권 회수노력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딧은 또한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중소기업의 신규투자 감소, 시장친화적인 보증제도 개편, 코딧·기보업무특화 등 어려운 보증여건 가운데서도 올 초 계획했던 신용보증 공급목표인 29조원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경영 전 분야의 추진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은 창업초기기업, 수출중소기업, 유망서비스기업, 지역특화산업 등 혁신지원부문에 13조2000억원, 설비투자기업 및 고용창출기업에 3조2000억원, 전자상거래보증에 1조6000억원, Network Loan보증에 3000억원을 각각 지원했고 지난해보다 9천억원이 늘어난 8조 9천억원의 신규·증액보증을 공급하여 신용보증의 정책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코딧 관계자는 “올해는 공적 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보증 Portfolio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보증 부실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가운데 ‘혁신지원부문’과 ‘혁신형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등 국가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는 분야에 신용보증 공급이 집중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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