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크루즈선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 방침에 대해 강원 폐광지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크루즈선의 선상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크루즈 산업 육성 및 활성화 계획을 보면 2016년 상반기부터 크루즈선 내국인 출입 선상카지노가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런 정부 방침에 대해 강원랜드가 있는 폐광지역이 발끈하고 있다.
크루즈선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은 곧 내국인 출입 카지노 시장 빗장을 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한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독점권은 폐특법 시효인 2025년까지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은 법(폐특법)이 정한 대로 2025년까지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 빗장이 풀리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추위는 1995년 폐특법 제정을 이끌어 내는 등 강원랜드 관련 폐광지역 입장을 대변해 왔다.
공추위는 정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정확한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성명 발표,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