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달 고점 이후 전일까지 3.8% 가량 받은 데에는 가파른 원화강세의 진행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지난 3월말 1109.50원이었던 원/달러환율은 불과 한 달만인 지난달 29일 1068.60원까지 3.7% 떨어졌다.
최근 들어서는 금리•환율이 동시에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이날까지 닷새째 반등을 지속, 1090원선을 회복했다. 원/엔환율 역시 91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일 12거래일만에 상승조짐이 멈췄다. 중국증시도 이날 나흘만에 1%대 상승률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상승과 환율하락(원화절상)은 올해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던 코스피의 조정빌미로 작용했고 중국증시의 조정도 위험자산으로서의 주식과 신흥국 증시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며 "이같은 변수들이 한꺼번에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며 코스피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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