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UCC시대 넘어야 할 산 ‘불법복제물’

입력 2006-12-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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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시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불법복제물이다.

이러한 불법복제물은 UCC 사이트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는 동영상 UCC의 대부분이 기존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편집했거나 복제한 것으로 UCC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최근 창작 UCC가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일부 사이트에서는 성인 동영상이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저작권이 있는 영상물이 게시되고 있지만 관련 사이트는 모니터링을 통한 게시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작권보호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동영상 UCC 가운데 80%가 기존 저작물을 편집했거나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UCC 중 공중파 방송사의 방송물과 애니메이션의 불법적인 유통이 가장 심하다. 영화파일의 경우 업로드 용량 제한이 있어 전체 공유는 없었지만 영상물 일부를 편집하는 형태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TV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중심으로 저작권 관련 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UCC 관련 시장이 위축될 우려도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중파 방송사들와 영상물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불법복제 UCC에 대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공식화할 태세다.

공중파 3사는 지난해 말 UCC 관련 업체에 저작권 침해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고 불법복제물 게시에 대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업체들의 모니터링에 따라 불법복제물 유통히 줄고 있으며, 제작자가 자진해서 복제물을 삭제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UCC 전문사이트에서는 자체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법복제물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UCC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업계는 UCC를 통한 수익모델 찾기에 나서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작권침해센터 관계자는 “UC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는 자사 사이트에 업로드된 UCC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저작권 보호요청에 대한 사후 처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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