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ㆍCJ오쇼핑 이어 NS홈쇼핑도 백수오 전제품 환불 결정

입력 2015-05-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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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열린 ‘가짜 백수오’ 논란 관련 간담회에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이 이남희 피해구제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연합뉴스)

업계 1, 2위를 다투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8일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전 제품 대해 환불 결정을 내린데 이어 NS홈쇼핑도 백수오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날 NS홈쇼핑은 "미개봉 백수오 제품의 경우 구매시기와 관계없이 반품 및 전액 환불조치하고, 개봉 후 일부 섭취한 백수오 제품의 경우 구매대금 중 미섭취 백수오 제품 비율에 상응하는 금액을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측은 "식품 전문 홈쇼핑으로서 자체 식품안전연구소를 통한 검사 및 외부 연구소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한 후 시험성적서 등 자료 검토를 거쳐 최종 판매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의 경우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한 후 시험성적서를 받아 확인한 결과 백수오가 확실하다는 결과를 얻어 방송을 통한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위와 같은 품질검증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이후 즉시 백수오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제품의 하자 여부를 떠나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인식하에 향후 환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GS홈쇼핑이 가장 먼저 환불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 GS홈쇼핑 측은 기존에 판매했던 백수오 제품 중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보관하고 있는 제품을 현금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물건을 보낸 후 환불하는 방식이 아닌, 우선 환불한 뒤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GS홈쇼핑 고객센터(080-969-4545)로 연락해 백수오 제품의 구입시기와 보관수량을 상담원에게 알려주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잔여제품의 가격만큼 우선 환불한다.

예를 들어 1세트에 포장된 6병 중 3병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결제금액의 50%, 6병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결제금액 전부를 현금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후 고객이 지정한 장소로 택배기사가 방문해 잔여 물량을 수거,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품을 모두 복용하였거나 잔여 물량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고객의 경우 이번 보상 조치에 해당되지 않으나, 향후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이 명확해질 경우 별도의 안내를 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 측은 "이번 조치는 백수오와 관련된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며 주요 쟁점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로서 책임과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임시조치다"면서 "향후 식약처의 백수오 상품 전수 점검 및 검찰 조사 등을 통해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 및 유해성에 대해 명확한 결과가 확인될 경우 책임 있는 추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CJ오쇼핑도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건강식품 환불과 관련, 구매 시점과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대해 반품 처리 및 환불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가 마무리 되고 추가로 피해보상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이들은 사실상 CJ오쇼핑이 판매한 전 제품에 대해 남아있는 분량을 반품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었거나, 혼입되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소비자원이 발표한 원료 이외에 현재까지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남은 제품에 대해서 반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품은 CJ오쇼핑의 주문 전화번호인 080-000-80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추가조치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CJ오쇼핑은 "이번 백수오 사건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가마무리되고, 그 결과 추가로 구매 고객분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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