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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4000억원) 지원을 위한 협상 타결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치프라스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우리는 협상을 타결할 것이고 국민이 값비싼 대가를 치른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들과 공정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는 것에 기술적 차원의 문제는 없고 정치적 의지 문제만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그는 채권단과 4대 쟁점에 이견이 있다며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견해차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리스 집권당인 시리자 정부는 채권단이 요구한 연금 삭감과 부가가치세율 인상, 민영화 촉진, 노동시장 유연화 등에 반대하며 이 4대 쟁점에 금지선을 설정했다. 같은 달 27일에 치프라스 총리는 기존 협상팀을 ‘정치적 협상팀’으로 재편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책을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정치적 타협을 모색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11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고 72억 유로를 받기 위한 개혁안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지난주 협상이 건설적이었고 여러 쟁점에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11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