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60여명이 사망하고 테러혐의법 등 수감자 40명이 탈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알(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이라크 내무부를 인용해 전날 동부 디얄라 주 칼리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교도관 12명과 수감자 50명 등 총 62명이 숨지고 수감자 40명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현지 경찰관과 의료당국 관리 등은 사망자가 교도관, 수감자 등 총 63명에 달하고 탈옥한 수감자는 2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내무부 대변인인 사드 만 이브라힘 준장은 탈옥한 40명 가운데 8명은 테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동은 수감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싸움에서 시작됐다. 수감자들의 싸움에 교도관이 조사하러 들어가자 수감자 수백명은 교도관을 제압하고 무장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자 1명은 교도관의 무장을 빼앗아 그를 사살하고 나서 무기고에서 무장을 추가로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치안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경계선을 치고 수감자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그동안 수용된 무장대원의 탈옥을 돕고자 무장세력이 교도소를 공격한 사례는 다수였다며 이번에는 외부공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벌 교도소 폭동을 주도했다고 이라크 관리들은 주장했다.
교도소가 있는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 칼리스 시장인 오우디 알카드란은 “교도관 살해와 수감자 탈옥의 책임은 IS에 있다”고 말했고 디얄라 주 안보작전센터의 아메드 알티미미 대령 역시 알카드론 시장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