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미국 시장 진출 속도 가해…美 소매업체 ‘주릴리’지분 9% 매입

입력 2015-05-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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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알리바바 미국 진출 학습 목적으로 주릴리 투자”…매입 지분 가치 1억5000만 달러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인 ‘주릴리(Zulily)’지분을 매입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커머스사이트인 주릴리의 지분 9% 이상을 알리바바가 매입했다. 알리바바가 매입한 지분의 가치는 1억5000만 달러(약 1634억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WSJ는 주릴리의 지분 매입으로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는 관측에 좀더 힘을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셜커머스사이트인 '주릴리(zulily)'. (사진=주릴리 홈페이지)

주릴리는 영유아 의류용품, 장난감, 장신구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여성복, 신발, 정원용 가구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WSJ는 미국 진출을 계획으로 알리바바가 학습 차원에서 주릴리에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즉 미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접근법을 찾기 위한 소규모 투자 중 하나라는 것이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퍼스트딥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3년에는 ‘숍러너’에 2억6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가 주릴리를 바로 인수해 경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릴리 최고경영자(CEO)인 대럴 케이븐스는 “알리바바를 하나의 주주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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