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콜롬비아 항만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항과 그 배후지역에 대한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부에나벤투라항은 콜롬비아 서북부 바예델카우카 주에 위치한 콜롬비아 제2의 무역항으로서 태평양 연안에서 컨테이너와 일반 화물을 취급하는 주요 항만이다.
파나마운하와 인접해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커피·설탕 등 주요 수출품의 60%를 담당하고 해마다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안시설이 부족해 부두 확장과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해수부는 부에나벤투라 항만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물동량 등 현황을 조사하고, 항만 입지 선정 및 개발규모 산정, 평면배치 등 항만 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검토,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또한, 해수부는 올해 안에 양국 민ㆍ관 합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항만ㆍ물류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