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회장. (사진=블룸버그)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 회장이 최근 애플과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구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회장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근교의 마세라티 매장 개설식에 참석해 캘리포니아 방문 길에 팀 쿡 애플 CEO와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구글을 방문해 회사가 개발 중인 자율 주행차를 시승했다”고 밝히며 “머스크의 업적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쿡 애플 CEO에 대해서는 “쿡이 애플의 자동차 부문 진출에 흥미를 갖고 있고 그것이 그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다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애플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마르치오네 회장은 페라리 지분 10%를 기업공개(IPO)하는 것에 대해 올해 3분기 실행할 예정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레인지로버를 길에서 보면 피가 끓는다”고 덧붙였다. SUV 차량인 레인지로버는 포드에서 인도 타타차로 최근 소유권이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