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현황’(우선주 제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시가총액 16위였던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4일 기준으로는 8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13위→9위), 제일모직(11위→10위) 등이 10위권 내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네이버(6위→13위), 삼성생명(7위→11위), 삼성SDS(9위→14위)는 시총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위권 내 순위바꿈도 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8위에서 5위로, SK텔레콤이 10위에서 7위로 각각 순위를 올린 것과 반대로 올해 들어 검찰조사 등 악재가 많았던 포스코의 시총순위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1~3위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순으로 같았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주에서도 순위변동이 활발했다.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새로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CJ E&M(8위→4위), 컴투스(10위→7위) 등 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등수를 올렸다.
반면 파라다이스(4위→5위), 메디톡스(5위→6위), GS홈쇼핑(9위→10위) 등은 각각 1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은 1330조9720억원으로 지난해 말(1192조2530억원)과 비교해 1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82조5461억원으로 지난해 말(143조878억원)보다 27.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